사람이 빠질 때를 기다렸다가 유정당으로 들어갔어요. 북적이는 후기는 오늘 기분과 안 맞았어요.
비 온 다음 날 후기를 먼저 찾았어요. 바닥이 미끄럽다는 말은 신발 고를 때 도움이 됐거든요.
벨을 누르기 전에 층수를 문자와 맞춰 봤어요. 숫자가 같아서 그제야 안심하고 눌렀거든요.
휴지는 팔걸이 쪽에 붙어 있었어요. 손을 더듬지 않아도 바로 닿아서 그게 편하더라고요.
밤이라 발소리가 크게 들렸어요. 말은 건물 밖으로 나와서야 다시 시작됐거든요.
의자 다리에 가방 끈이 걸려서 한 번 풀어 줬어요. 그 외에는 손댄 게 없었어요.
다음엔 유정당에서 화살표 얘기 있는 글부터 볼게요. 그게 덜 헤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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